국제 토픽

2년 동안 '문전박대' 당하며 쌓은 고양이와 경비원의 우정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7 14:51

수정 2018.11.17 14:51

2년 동안 '문전박대' 당하며 쌓은 고양이와 경비원의 우정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일본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립미술관을 찾는 고양이 두 마리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검은 고양이 '켄'과 갈색 고양이 '고'다. 켄은 오노미치시립미술관의 명물로 2016년 여름 미술관 입구에서 경비원과 대치하는 사진으로 유명해졌다. 그날 이후 켄은 수시로 미술관에 들러 몰래 입장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켄이 처음 미술관을 찾은 당시 고양이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회를 보러 온 관람객 한 명이 경비원과 대치하는 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고, 사진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것.

2년 동안 '문전박대' 당하며 쌓은 고양이와 경비원의 우정

이후 켄은 근처에 살던 친구 '고'와 함께 날마다 미술관을 찾는다고 한다.
신지 우메바야시 오노미치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이 지역에 사는 고양이 같은데 서식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미술관 공원을 둘다 제집처럼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고양이들의 방문이 2년 넘게 계속되자 미술관 직원들도 웃으며 둘을 맞이한다.
미술관 측은 경비원과 고양이들의 '케미'를 포착해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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