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언주 "판도라 상자 열렸다.. 문준용 의혹 재수사해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1:18

수정 2018.11.29 15:0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의 언급으로 다시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 특혜 채용의혹을 명백한 허위라고 판단해서 검찰이 혜경궁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려면, 혜경궁 김씨가 제기한 문준용 특혜취업이 허위인지 아닌지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선 전후로 문준용 특혜취업의혹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정작 그에 대해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5월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당 증거조작 사건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제보'조작이지 '특혜'조작 사건은 아니었다"며 "문준용씨 친구가 카카오톡 대화나 전화를 통해 제보를 한 것이 아닌데 마치 그렇게 제보한 것처럼 녹취록을 조작했다고 유죄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증거조작사건을 조사할 때 증거의 진위 뿐만 아니라 문준용 취업특혜 여부를 제대로 수사를 했어야 했지만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여서였는지 문준용이나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을 소환하지도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도 경찰이 문준용이나 권재철을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채 혜경궁김씨가 제기한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송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경찰은 그 특혜여부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진행했어야 하고 당사자인 문준용과 권재철 등 관련자들을 소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판도라 상자는 열렸다"며 "진실을 감추기 위한 검찰과 문재인 정부의 정략적 타협이 이루어질 것인지 진실을 기다리는 국민에게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검찰의 모습을 보여주며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