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석헌 "금융시스템 근간은 신뢰.. 금융감독에 혁신 기술 접목해야"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7:49

수정 2018.11.29 21:21

금감원 국제심포지엄 개최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9일 혁신 기술로 급변하는 미래 금융 시장에서 금융당국도 혁신 기술에 접목하고 보다 효율적인 금융감독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미래의 금융, 새로운 금융감독'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미래의 금융과 새로운 금융감독과 관련의 화두로 '혁신 기술'과 '인간의 행태 및 조직 문화'를 꼽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지금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이 전통적인 금융 거래 방식과 관행을 변화시키고 대체하는 변혁의 시기에 서 있다"면서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분야에도 탈집중화, 탈중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와 감독기구들 또한 자신의 규제·감독 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한 "지금처럼 기술이 주도하는 변혁의 시기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금융시스템의 근간이 신뢰에 있다"면서 '인간의 형태와 조직 문화'를 미래 금융의 실마리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대형 금융사고와 불완전 판매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국제기구와 주요국 감독기구들이 금융회사의 행태·문화를 감독하는 등 기존의 규제·감독 방식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의 행태·문화와 금융시장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규제·감독방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선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등의 AI, 빅 데이터 활용 핀테크 혁신 사례 발표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에서 모바일 지급결제, AI 등을 통한 디지털 금융혁신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과 금융감독원에서 섭테크 사례 소개와 한국은행에서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발표 △네덜란드 중앙은행(DNB)과 ING에서 금융회사의 행태·문화 감독 사례 발표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과 런던 경제연구소에서 행태경제학적 방법론을 적용한 금융감독 및 소비자 보호 사례 소개 등이 다뤄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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