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동구 '안심비상벨' 여성 개방화장실까지 확대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30 09:01

수정 2018.11.30 09:01

기존 공중화장실 외에 개방화장실 12개소에 설치
남녀공용 화장실 비명소리 감지 음성인식 비상벨
서울 강동구내 안심 화장실 안내판과 경광등이 개방화장실에 설치된 모습.
서울 강동구내 안심 화장실 안내판과 경광등이 개방화장실에 설치된 모습.

개방화장실에 설치된 안심비상벨.
개방화장실에 설치된 안심비상벨.


서울 강동구가 범죄취약계층인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안심비상벨은 강동구 내 모든 공중화장실에만 설치됐으나 범죄취약 계층의 보호를 위해, 개인이나 법인의 소유이지만 개방해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개방화장실까지 확대하게 됐다.

개방화장실 비상벨 설치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각종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에는 2018년 기준, 32개의 개방화장실이 있다. 이중 모니터링 결과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 12개소에 우선적으로 비상벨을 설치한 것이다.

특히, 비상벨을 설치한 화장실 중 남녀공용 3개소에는 다른 곳보다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음성인식 비상벨로 설치했다.
비상벨을 터치하거나 일정 데시벨 이상의 비명소리가 들리면 이를 감지해 강동경찰서 상황실로 통화가 자동 연결돼, 위급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내년까지 강동구에 위치한 개방화장실 전체에 안심비상벨 설치를 완료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모두의 행복도시 강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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