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민중대회 앞둔 여의도, 사전집회로 '분위기 고조'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1 15:00

수정 2018.12.01 15:02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오은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오은선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대규모 전국민중대회를 앞둔 '민중공동행동'이 사전 대회를 열면서 집회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 8차선 도로에는 집회 참석자들이 모여들면서 인파를 형성하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본무대에서는 전국민중대회를 앞둔 오후 2시 사전대회격인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분위기를 예열하고 있다.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민주노총이 앞장서 비정규직 철폐하자', '탄력근로제 저지'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이어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약속이 (오히려) 비정규직에게 여러 번 상처를 주고 있다"며 "52시간 노동 상한제도 탄력근로제 확대로 임금삭감, 과로, 장시간 노동이라는 적폐 시절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선 오후 1시에는 여의도 수출입은행 앞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오후 1시 30분에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빈민결의대회'가 각각 열리면서 여의도 내 집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회의사당 8차선 도로는 2개 차선만을 남겨두고 만들어진 집회장은 본무대 앞부터 100m 넘게 인원이 들어차면서 북적이고 있다.
경찰은 국회 앞에 차벽을 설치해 집회에 대응 중이다.

한편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불허한 '국회 포위 행진' 강행 여부는 본대회 시작과 함께 민중공동행동 측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회 기능이 침해되는 것을 우려해 국회 좌우측 일부 경로에 대한 행진을 제한한 바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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