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정의로운 나라 꼭 이뤄낼 것…믿어달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2 14:06

수정 2018.12.02 14:06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국빈 방문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른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국빈 방문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른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질랜드로 향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이 경찰에 사적으로 수사내용을 캐물었다가 적발되는 등 잇따른 비위 혐의가 적발되면서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커지는 것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간 권력형 적폐청산을 강조하며 청와대 내부에서 비위가 발생하는 상황을 예의주시 해왔다. 이에 문 대통령 귀국 이후 추가적으로 특단의 조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 글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뉴욕에 버금가는 이민자의 도시로 역동적이며 활기차고 포용적"이라며 "이곳에서 국제적 과제를 논의하게 되어 뜻깊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경제나 세계경제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고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하다"면서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은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여줬다"며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감동시켰다.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동포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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