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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취임 100일 간담회 "공정경제 기반 탄탄할수록 민생회복 빨라져"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3 16:06

수정 2018.12.03 16:06

 조국 수석 사퇴론 "사안에 아무런 연계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민생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 동력 확보를 위해 주력해왔다며 취임 100일간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단과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경제의 기반이 탄탄할수록 민생회복은 빨라진다"며 앞으로도 민생 챙기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출범한 뒤 구성된 권역별 민생연석회의 활동 및 생활적폐 청산 특별위원회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소개했다. 또 당 현대화 사업과 정치 개혁 논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대표는 "권역별 민생연석회의를 본격 가동시켜 (관련 당사자들과) 정책협의도 강화하고 있다"며 "불공정이 해소되면 민생현장에서 을의 눈물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시절이던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 당선 이후 6년 만인 지난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며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당정이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도 그에게 주어진 무거운 과제였다.

물론 당정간 소통과 조율의 과제도 그의 몫이었다.

100일이 지난 현재 협치 부분에선 여야정협의체가 지난 11월 우려곡절끝에 출범했지만 여러 어려운 정치환경으로 사안마다 삐걱거리는 가운데 아직 성패 가늠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 체제 출범 후 가장 큰 변화는 당청간 소통 강화다. 고위당정청 회의가 새롭게 가동하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적어도 주 1회 이상의 당·정·청 소통을 통해 국정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책을 마련해 정책 집행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노력에도 그가 내세운 공약은 일부는 진행형이고 일부는 아직 성적표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앞으로 사법부 등 권력기관 개혁, 당 현대화 사업과 정치 개혁 논의,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대표 공약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청와대 직원 및 비서진의 잇딴 기강 해이 문제로 촉발된 조국 민정수석 경질론에 대해선 "실제로 제가 파악한 바로는 조 수석은 민정수석이지만 사안에 관해서 아무런 연계가 있지 않다"면서도 "당에서도 청와대에 우려를 전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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