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n마켓워치]하나금융투자, 1조 규모 에미레이트항공 클럽딜 참여

국내 항공기 금융 프로젝트 중 최대…항공기금융 최강자로 
4기에 약 2800억 투자…내년 잔여분 인도 


에미레이트항공 클럽딜 개요
대상 항공기 A380 4기
투자자 하나금융투자, 국내 보험사 등 6곳
하나금융투자 참여 규모 2억5040만달러(한화 약 2786억원)
만기 12년
특징 US달러로 모집해 인도시점 유로화 전환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실장 상무
하나금융투자 등 기관들이 에미레이트항공 클럽 딜에 한화 1조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에 참여한다. 이는 국내 항공기 금융 단일 프로젝트 역사상 최대다. 이번 거래로 하나금융투자는 명실상부한 항공기 금융 최강자로 올라서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국내 대형 보험사 등 기관 6곳은 최근 에미레이트항공이 장기 임차하는 A380 항공기 4기에 대한 금융조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후순위로 만기가 12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항공기당 6260만달러 규모로 참여한다. 4기에 2억5040달러(원달러 환율 1112원 기준 한화 약 2786억원)를 투자하는 셈이다.

성사시킨 4기의 A380 항공기 중 1기는 지난달 말 인도를 끝냈고, 1기는 이달, 나머지 2기는 내년 중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클럽 딜은 US달러로 자금을 모집해 인도시점에 유로화로 전환하는 구조다. 환헤지 거래 체결시 환프리미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US달러 금융이 주를 이루는 항공기 금융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제공한 거래라는 평가다. 현재 유로화에 대한 환 프리미엄은 140bp(1bp=0.01%) 수준이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금융실은 최근 국내 대체투자시장에서 기관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혁신적인 딜들을 다수 완료해 IB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지난해 영국 고속철도인 유로스타(HS1)와 유럽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런던 외곽 순환 고속도로(M25) 등 대형 투자들을 성사시켰다.

올해는 △아부다비의 대학교 3개 캠퍼스에 대한 민관협력 사업에 약 4억5000만달러 지분투자 △유럽최대 태양광(500MW) 개발사업 지분투자 △유럽최대 페기물발전소 △해외대체운용사 GP지분 약 2억달러 투자 △국내 발전 O&M 4개사 약 2400억원 지분투자 △미국 퍼미니안 소재 미드스트림 투자 등의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실장 상무는 “요즘과 같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투자자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빠른 의사결정 속도’와 ‘맞춤형 투자구조’가 핵심”이라며 “내년에도 국내 캐피탈 마켓의 위상을 한단계 도약을 위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