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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91억달러 넘어...수출 금액 역대 최대 기록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08:00

수정 2018.12.06 08:00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금액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수출의 호조로 10월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이어진 사상 최장 흑자 기록을 80개월로 늘렸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월 57억2000만달러 대비 34억7000만달러가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 확대에 따른 상품수지 개선에서 비롯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572억4000만달러로 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전년동월대비 기준 수출 증가율은 28.8%로 지난 2011년 7월 이후 87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영업일수 확대(5일), 석유제품 및 기계류 등 수출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그 절반에 가까운 9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그나마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은 전년 동월보다 개선했다.

운송수지는 다시 적자로 전환되면서 3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9월 운송수지는 3000만달러 흑자를 낸 바 있다.

본원소득수지 흑가규모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억7000만달러에서 9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은 5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10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9억6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40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감소 전환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만기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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