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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만 조회수'.. 36년 미제 해결한 호주 '팟캐스트'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09:50

수정 2018.12.08 09:50

36년 전 사망한 호주인 리네트 도슨(가운데)의 미제 사건이 해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36년 전 사망한 호주인 리네트 도슨(가운데)의 미제 사건이 해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뉴미디어의 힘이 미제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BBC,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70세 남성 크리스 도슨의 살해 하건이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는 36년 전 아내 리네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지난 1982년, 시드니에서 친정 어머니와 만나기로 했던 리네트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고, 칼에 찔려 피가 묻은 리네트의 옷이 발견됐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남편인 크리스를 의심했지만 그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사건은 30년 넘게 풀리지 않는 미제로 남았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호주 인기 팟캐스트 방송 중 하나였던 '더 티처스 펫'이 이 사건을 도마 위로 올렸다. 제작진은 사건 당시 고등학교 교사였던 크리스가 16세 여학생과 외도 중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는 아내가 실종된 후 무려 5주가 지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구 미제로 취급받던 사건의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이 반응했다. 해당 방송 조회수는 2,700만 건을 돌파했다.


경찰의 재조사가 시작됐다. 끈질긴 조사 끝에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크리스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서 측은 "피해자의 시신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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