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1년 '구로고가차도' 사라진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9 17:16

수정 2018.12.09 17:16

11일부터 사당방면 교통통제.. 3월초 왕복 10~11차로로 개통
9일 서울 금천구 남부순환로에 설치된 구로고가차도로에 차들이 오가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0시부터 구로고가차도 철거 작업을 시작하며 출입을 통제한다. 연합뉴스
9일 서울 금천구 남부순환로에 설치된 구로고가차도로에 차들이 오가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0시부터 구로고가차도 철거 작업을 시작하며 출입을 통제한다. 연합뉴스

구로고가차도가 철거돼 역사속으로 들어간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가 건설된지 41년이 지나 노후화됐다며 철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구로고가차도 사당방면(김포공항→사당)에 교통 통제가 들어간다.

구로고가차도는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1970~80년대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했다. 그러나 구로와 금천구간 지역단절을 야기할 뿐 아니라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철거 요청이 계속돼 왔다. 또한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을 제기시켜왔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가 철거되면 고가차도로 막혔던 개방감을 확보해 도시의 미관을 되살리고 단절됐던 구로,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부순환로의 차로를 8차로에서 11차로로 확대시킬 수 있어 상습정체가 발생했던 사당에서 광면방면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며 디지털단지오거리와 가리봉사거리 좌회전 신설로 지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는 고가철거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동절기 및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철거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하며 3월초에 왕복 10~11차로로 개통된다.

3월초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해지며 이후 주변 보도를 확장하면 4월말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도시 미관 저해, 지역간 단절 같은 그간 문제가 해소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