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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털, 빅데이터사업에 사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9 17:56

수정 2018.1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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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활용사업 다각화 경쟁.. 영업환경 갈수록 팍팍해지자 고객 라이프스타일 분석통한 맞춤형 서비스로 생존길 찾아
카드·캐피털, 빅데이터사업에 사활

카드·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을 다변화 시키고 있다. 법정최고 금리 인하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본업인 신용판매으로 수익보전이 어려워진 탓이다.

중소형 렌트카 업체와 손잡고 공유경제를 입힌 카셰어링 플랫폼이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적합한 집을 추천해주는 독특한 서비스, 출장 관련 업체와 제휴를 통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를 최근 정식 론칭했다. 딜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배송받아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전국 약 200여개의 중소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맺고 현대캐피탈의 플랫폼과 고객접점 확대를 필요로 하는 중소형 업체와 상생모델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정식 론칭을 통해 차종을 프리미엄급인 현대 제네시즈 전 모델과 기아 K9을 추가하고 운영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로 늘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딜카 인지도 및 이용도 모두 증가 추세"라며 "향후 딜카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중소 렌터카 회사와 제휴를 지속 확대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시장에 상생 모델을 안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적합한 집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완공된 '역삼 트리하우스'에 입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주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고객에 맞는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앱 '신한페이판(payFAN)'을 통해 맞춤형 정기배송 서비스나 주거공간 주변 가맹점에서 음식료를 픽업해주는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하나카드는 여행 전문 솔루션서비스 업체인 트래포트과 제휴를 통해 기업출장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직접 항공·호텔 예약이 가능한 하나카드의 기업출장플랫폼 서비스는 각 회사의 출장규정에 맞춘 서비스를 추천받고 항공기와 호텔가격 비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기업별 출장규정 등이 자동 적용돼 출장규정에 적합한 항공기와 호텔을 가격비교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기업이 웹과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했다"며 "또 출장기간중 하나법인카드로 결제 시 기업출장관리플랫폼 사용료는 무료이며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여행자보험도 제공해주며 카드사용때 발생한 부가가치세 환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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