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전체 예금 절반 이상이 ‘금리 2% 이상 정기예금’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9 21:28

수정 2018.12.09 21:28

10월 전월대비 12.5%P ↑ 51%
11월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한 듯
금리 2% 이상인 정기예금 비중이 3년 8개월 만에 전체 예금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전체 예금(신규취급액 기준) 가운데 금리가 2% 이상인 예금 비중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51.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8.5%)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특히 금리가 2% 이상인 정기예금이 절반을 웃돈 것은 2015년 2월(69.3%) 이후 처음이다.

10월은 아직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이지만 시장이 11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기준금리가 처음으로 1%대로 내려간 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2% 이상 정기예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2% 이상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비중은 2015년 7월 1%가 채 되지 않았고, 이후 지난해 9월까지 계속해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한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예금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유동성 관리, 예대율 규제 등에 대비해 고금리 특판 영업을 강화한 점도 예금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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