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남산 3억원 의혹'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참고인 신분 檢소환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1 09:50

수정 2018.12.11 09:50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사진=연합뉴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 측이 2008년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 신 전 사장은 기자들을 피해 청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 3억원 의혹은 2008년 대선 직후 이백순 전 행장이 라응찬 전 회장의 지시로 비자금 3억원을 이 전 대통령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측근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두고 라 전 회장·이 전 행장 측과 신 전 사장 측이 갈려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불거졌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10년과 2012년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찰이 뇌물 혐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14일 검찰에 이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과거사위는 지난달 신한금융 사태와 관련해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보이는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전 부사장(현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하기도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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