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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개최, 대상 이형준. 상금왕 박상현.신인상 함정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6:28

수정 2018.12.13 16:28

1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년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이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70 자동차 앞에서 아내 홍수빈씨, 아들 승기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1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년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이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70 자동차 앞에서 아내 홍수빈씨, 아들 승기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승기 아빠'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형준은 1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대상을 수상해 가장 빛났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형준은 이번 시즌 출전한 17개 대회에 출전, 우승은 없었지만 컷오프없이 준우승 2회와 3위 3회 등 '톱10'에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없이 대상 수상을 한 것은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이다.


대상 시상식 타이틀 스폰서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이에 따라 이형준은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을 부상으로 받았다. 슬하에 생후 110일 된 승기군을 두고 있는 이형준은 오는 15일 캐디로 그림자 내조를 했던 아내 홍수빈씨와 미뤘던 결혼식을 올린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신부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긴 셈이다. 이형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2019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 시드권도 보너스로 챙겼지만 국내 무대에 전념하겠다며 포기하므로써 차순위인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튜디오)가 대타 출전의 행운을 누렸다.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상현(35·동아제약)은 KPGA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7억9006만6667원)을 쌓으며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최저타수상인 덕춘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8 Best Player Trophy’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생애 단 한 번의 수상 기회가 주어지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은 함정우(24·골프존)에게 돌아갔다. BTR 장타상은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9.79야드를 기록한 김봉섭(35·조텍코리아)이 차지했다. 김봉섭은 2012년과 2017년에도 장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문경준(36·휴셈)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그리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나온 이태희(34·OK저축은행)의 환상적인 알바트로스가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다.

2018 시즌 웹닷컴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휩쓴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은 '낚시맨 스윙'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최호성(45)을 비롯해 허인회(31·스릭슨), 김태훈(33)이 가져갔다. 인기상은 골프 관계자, 오프라인 조사 및 온라인 팬 투표로 결정됐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17개 대회에 역대 최대 상금인 총상금 143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양적으로는 다소 다소 침체되었지만 질적으로는 신장세를 보여 전체적인 기상도는 '개임'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 해였다.

본격적인 대상 시상식에 앞서 KPGA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KPGA의 5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상영과 KPGA 창립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 그리고 KPGA의 미래 비전 선포식 등을 통해 반세기 동안 명맥을 이어온 KPGA의 역사를 짚어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희망찬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편 시상식 중에는 이번 시즌 KPGA와 케이토토가 함께 진행한 ‘TOTO Angel 캠페인 with KPGA’의 기부금 전달식이 실시됐다. ‘TOTO Angel 캠페인 with KPGA’는 KPGA 코리안투어 각 대회의 매 라운드 마다 지정된 홀에서 버디 이상의 기록에 대해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캠페인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따뜻한동행,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알로하아이디어스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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