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무가선 노면전차' 오륙도선 공모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6:44

수정 2018.12.13 16:47

부산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에 공모한 오륙도선의 경성대·부경대앞 조감도.
부산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에 공모한 오륙도선의 경성대·부경대앞 조감도.
부산시가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에 오륙도선을 제안노선으로 신청했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에 오륙도선(용호선) 경성대·부경대역∼용호동 이기대 어귀 삼거리 간 1.9km를 실증노선으로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는 트램시스템 기술의 성능 검증과 연구 성과물의 국내·외 보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31일에 실증사업을 공모했다.

공모 기준은 복선궤도 1km이상,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 총사업비 500억원 미만인 노선이다. 1차로 공모제안서 평가 후 상위 3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발표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1개 지자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실증사업 제안노선 선정을 위해 정부로부터 지난해 승인을 받은 강서선, 정관선, 송도선, C-Bay~Park선 4개 노선과 대중교통혁신정책으로 발표한 용호선, 해운대비치선, 우암~감만선, C-Bay~Park선 원도심 연장 4개 노선 총 8개 노선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공모기준에 적합하고 차량기지 부지에 대한 사유지 보상비가 투입되지 않는 용호선으로 정하고, 노선 이름을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오륙도선’으로 바꿔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륙도선은 전체 5.15km 구간으로, 제안구간은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간 1.9km 구간에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다. 사업비는 470억원으로 국비 110억원과 시비 36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돼 향후 전체 구간이 완료되면 대중교통 수요 확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지상으로 통행하는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트램이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이므로 차로 수 감소에 따른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