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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석유 증산에 OPEC 내년에 추가 감산 전망-씨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6:50

수정 2018.12.13 16:50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과 미국의 셰일 석유 증산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4월까지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씨티가 전망했다.

씨티의 상품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스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OPEC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과 1월까지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유국들이 내년 4월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산유량 재고와 함께 추가 감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감산량에 대해 구체적인 제시없이 미국의 셰일석유 증산이 OPEC의 시장 영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을 비유하는 “곰과 사막, 독수리의 다툼”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사우디는 OPEC가 과거 같은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카타르는 내년 1월부터 OPEC를 탈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OPEC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을 결정할때마다 미국은 셰일 석유에 대한 투자와 생산을 늘려왔다.


모스는 이른바 ‘OPEC+’ 산유국들의 감산 계획에도 내년 중반까지 세계 원유 재고량은 증가할 것이며 미국의 증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OPEC이 원하지 않는 유가 인하 유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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