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혐논란' 이수역 폭행사건 새 국면? 피해진술 달라지고 입원거부도

신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08

수정 2018.12.13 17:08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여혐 논란으로까지 확대된 이수역 폭행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이 처음 치료받은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했을 뿐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존 주장과 다른 진술이 나온 것.

13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수역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를 주장한 여성 중 한 명이 "남성이 발로 찬 걸 본 적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피해 여성 A씨와 B씨가 이전부터 알던 사이가 아니라 혜화역 시위에서 친분을 쌓은 걸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를 호소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 남성이 발길질을 했고 언니가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박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상대 남성들은 "A씨가 잡길래 뿌리쳤는데 A씨 스스로 넘어졌다"고 반박한 걸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폭행으로 인해 중상을 입었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대학병원에서 입원을 시도했다 거부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가 찢어진 두피를 꿰매는 등 응급치료를 받긴 했지만 담당의가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 이에 여성들은 다른 병원을 찾아 입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뼈가 보일 정도의 부상이었던 건 맞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의사 소견으로 대형 대학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