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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품사부터 찾은 홍 부총리] “車부품산업 대책 다음주 발표… 대기업 못 만날 이유 없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44

수정 2018.12.13 17:44

홍 부총리 서진캠 아산공장 방문 “고용창출 높은 차산업 우선순위
최저임금 인상 어려움 정책반영..탄력근로제 변경 내년 2월 결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충남 아산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서진캠을 방문했다. 홍 부총리(왼쪽 두번째)가 임영호 서진캠 대표(왼쪽 첫번째)로부터 차부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충남 아산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서진캠을 방문했다. 홍 부총리(왼쪽 두번째)가 임영호 서진캠 대표(왼쪽 첫번째)로부터 차부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아산(충남)=김서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내년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주 중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위기간 변경 논의는 내년 2월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업체인 서진캠 아산공장을 방문, "제조업 분야의 활력이 시급하다"며 "주력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우선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현장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등과 임영호 서진캠 대표, 한상학 서진산업 대표, 한상 코스모 대표 등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 평택에 본사가 있는 서진캠은 지난 1999년 9월 설립된 파이프 소결 캠샤프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업체다.

홍 부총리는 첫 방문지로 자동차 부품업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됐지만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은 고용창출력이 높다"며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련 부품산업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 애로사항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효과와 생산성, 경영상 느끼는 어려움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재정, 금융 등 분야의 애로사항은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탄력근로제와 관련, "현재 최장 3개월로 돼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은 머지않아 변할 것"이라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변경 논의는 내년 2월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는 서진캠 관계자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최장 3개월로 제한된 탄력근로로 인해 몰리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논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서진캠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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