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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영도조선소 해군 특수선 2척 따냈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46

수정 2018.12.13 17:46

680억원 다목적훈련지원정 수주
지난달 차기고속정 4척 이어 쾌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인도한 다목적훈련지원정 1번함.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인도한 다목적훈련지원정 1번함.

부산 대표기업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부가가치 높은 특수선 건조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이윤희)은 영도조선소가 해군의 다목적훈련지원정(MTB) 3~4번함 2척을 680억원에 수주하고 방위사업청과 함정 건조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차기고속정(PKX-B) 9~12번함 4척을 수주해 지금까지 발주된 차기고속정 12척, 8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모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진중공업은 이로써 고속함정·특수선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해군 다목적훈련지원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후 2014년 자체 설계를 거쳐 선도함을 건조했다. 이어 지난해 후속함인 2번함 건조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다목적훈련지원정 사업은 해군 함정에 대한 실전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대함·대공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발사,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구비한 첨단 지원정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해군은 각종 해상훈련 때 지원임무를 전담하는 함정이 없어 불가피하게 작전수행 함정을 훈련 지원임무에 대체투입, 전력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목적훈련지원정이 도입되면 훈련지원 임무를 도맡게 돼 작전함정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함, 대공, 대잠·전자전 훈련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현대전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실전훈련이 가능해진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차기고속정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다목적훈련지원정 2척을 추가 수주해 독보적인 특수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현재 건조 중인 대형수송함 후속함과 차기고속정, 다목적훈련지원정, 각종 지원함정까지 100% 자체설계와 건조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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