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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흑자 기조 위해 TM 확대· 방카채널 재공략"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49

수정 2018.12.13 17:49

출범 100일 맞은 이재원 사장..7년만에 흑자 전환 안주 않고
자산운용 선진기법 벤치마킹..영업채널 효율적 운용에 주력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 사진=박범준 기자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 사진=박범준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안정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끊임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다."

지난 9월 사명 변경 후 오는 25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사진)은 올해 처음으로 달성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텔레마케팅(TM)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방카슈랑스(BA) 판매채널에도 재진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최근 보험산업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IFRS17(보험업신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 등의 환경변화로 자본건전성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전신인 현대라이프생명이 설립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회사가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흑자기조를 유지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62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자산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약 140억원의 당기순이익 성과를 올릴 전망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이같은 흑자는 지난해 1월 이 사장이 취임한 후 자구노력의 결과다. 이 사장은 취임 후 보장성 보험판매에 주력하고 퇴직연금과 TM 판매채널를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이 사장은 "회사가 전략적으로 선택을 해서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지 않으면 회사와 구성원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24개사의 생명보험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생보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효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영업채널의 효율적 운영과 자산운용의 적정한 포트폴리오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영업채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TM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방카슈랑스(BA) 판매채널에도 재진입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신계약판매가 중단됐던 방카 채널 판매 재개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며 "방카슈랑스 전용상품개발 등 방카시장 재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전속설계사 채널의 경우 지속 가능한 영업모델로 재구축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산운용도 강조했다.

그는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자산운용 시너지를 최대화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푸본생명은 푸본금융지주의 생명보험사다. 푸본금융지주는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고 대만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중인 글로벌 금융지주사다. 이런 글로벌 금융지주사의 자산운용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이다.

푸본현대생명은 국내외 채권투자 비중을 좀 더 높이되 선별적으로 주식투자도 늘려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푸본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푸본현대생명은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 내실안정화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푸본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6조,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의 대만 최대규모의 생명보험사다.
이 사장은 "푸본현대생명은 푸본생명과의 기업문화을 공유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과 친환경정책도 더욱 더 확대할 것이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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