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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유암코, 오펙메이드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52

수정 2018.1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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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특수전극선 생산업체 오펙메이드에 투자한다. 유동성이 공급되면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펙메이드는 수출 비중이 93%에 이르고, 황동선을 활용한 초정밀 가공기술 중 '크랙킹 와이어'의 세계특허(원천기술)를 보유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과 유암코가 출자한 'IBK-UAMCO 중소기업구조조정 제2차 기업재무안정 PEF'는 오펙메이드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25억원, 20억원으로 나눠 총 45억원을 인수키로 했다.

만기는 2023년 12월 말, 금리는 분기 단위 후취 형식으로 액면이자 8%다.

오펙메이드의 청산가치는 70억원 수준이지만,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250억~3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채권은행의 채권상환 유예는 당초 2019년 5월 말까지였으나 2021년 3월 29일로 연장한다. 상환유예 대상채권에 대해 금리 상한선 4.0%, 보증료 상한선 2.0% 적용도 이뤄진다. 재무구조악화에 대한 책임 분담 원칙에 따라 내년 상반기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주주 보유지분 5대 1 무상감자도 실시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오펙메이드가 지난 3월 기업은행 주도의 단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들어간 후 9개월 만의 후속 조치다.
오펙메이드는 특허권 분쟁, 원자재 공급 불균형 및 대규모 불량 발생에 따른 손실 발생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앞서 휴대폰 및 자동차 부품 등 다이캐스팅 제품업체 한라캐스트도 기업은행의 출자전환 및 투자유치로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한라캐스트는 지난 9월 '유진-에버베스트 턴어라운드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70억원, 전환사채(CB) 50억원 등 1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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