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CJ대한통운 노인생산품 물류센터 개소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58

수정 2018.12.13 17:58

관련종목▶

1500여개 노인일자리 사업단서 제작한 노인생산품 공동으로 보관
물류 인력 배치·이용료 감면 혜택
실버택배를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노인생산품을 전담하는 물류센터를 열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시니어 인력들의 생산·유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 서울 가산동에 '실버체인 물류센터'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약 330㎡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전국 1500여개 노인일자리 사업단에서 제작한 다량·다종의 노인생산품을 공동으로 보관한다. 또 입출고 관리, 품질검수, 포장, 배송 등 종합적 물류 기능도 수행한다. 노인생산품이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서 시니어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말한다.


실버체인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노인일자리 성장기반 조성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J대한통운은 협약을 통해 노인일자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전용 물류시설을 제공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실버종합물류와 노인생산품 물류의 전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한다.

CJ대한통운은 고령자친화기업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물류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창고 이용료 감면, 택배비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판매, 마케팅, 홍보,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며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참여자를 모집하고 제반 교육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센터 구축으로 시니어 인력들의 생산·유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사업단이 각각 생산과 유통, 물류 등 모든 기능을 수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 기능에 집중하고 그 외 물류, 유통은 CJ대한통운과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 위탁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품 판매가 촉진될 경우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시니어들의 직업 안정성이 강화되고 수입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선순환 구조 속에서 경쟁력과 지속성을 갖춘 노인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국 노인생산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노인 실업률, 빈곤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회사의 물적·인적 인프라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 체결 후 '실버택배' 등 노인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