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붕괴위험 대종빌딩 입주업체 34% 이사 완료, 출입제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20:50

수정 2018.12.13 20:50

13일 오전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관할구청인 강남구는 우선 입주자들에게 건물을 비우도록 했고, 이후 건물주와 협의해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관할구청인 강남구는 우선 입주자들에게 건물을 비우도록 했고, 이후 건물주와 협의해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붕괴위험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입주업체들 중 34%만 완전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이전을 마치지 못한 업체를 위해 강남구는 이사를 돕는 한편 신속히 보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79개 사업체 중 27개 사업체(약 34%)가 이사한 것으로 파악이 된다"고 했다.

강남구는 이날 오전 0시부터 대종빌딩 출입문을 폐쇄조치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미처 짐을 빼지 못한 입주자들은 구청 허가를 받아 짐을 빼내고 있다. 건물 내 관리인원도 최소화했다.

박 과장은 "건물주들과 협의를 계속해 빠른 시일내에 응급보강과 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건물주들이 (응급보강, 안전진단에 대한) 비용부담과 관련해 구청과 한 번 미팅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시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지난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해당 건물은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대종빌딩은 남광토건이 1991년 준공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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