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北매체 "평화 분위기속 남측 군비지출 확대" 비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4 09:44

수정 2018.12.14 09:44

군 당국이 5일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동원할 우리 군의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했다. 군은 북한의 지상발사대를 타격하는 킬 체인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체계 작전을 묘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017.7.5 [합참 제공=연합뉴스]
군 당국이 5일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동원할 우리 군의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했다. 군은 북한의 지상발사대를 타격하는 킬 체인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체계 작전을 묘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017.7.5 [합참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우리측이 내년 국방예산 크게 증액했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4일 '터무니없는 군비증강, 관계개선과 량립될수 있는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국회에서 당국이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며 "주목되는것은 래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8.2% 더 늘이였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예산의 주요항목들인 방위력개선비(무기개발 및 도입비)와 전력운영비(병력 및 장비유지, 훈련비)는 올해보다 각각 13.7%, 5.7% 더 늘어났다고 한다"며 "특히 3축타격체계 구축 관련 항목에는 지난해보다 16.4%나 늘어난 예산을 배당했으며 '미래의 전쟁' 전략개발과 첨단무기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많은 예산을 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조선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마련되고 관계개선을 확약한 북남선언들에 따른 실천적조치들도 취해지는데 튀여나온 이 군사비지출확대놀음은 실로 경악을 자아낸다고 했다.

메아리는 "적대와 대결의 악화일로를 걸어온 북남이 모처럼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의 길에 들어선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은 모든것이 시작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적대해소와 군사적긴장완화를 위한 사업이 이제야 첫발을 뗀 격인데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로골적인 군사비지출확대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있으니 어디 될 일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화해와 평화, 관계개선의 분위기와 배치되는 이같은 군비증강이야말로 진짜 도발이 아니냐"며 "국방예산증액은 북남선언들과 군사분야합의에 대한 로골적인 위반이며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정세완화흐름에 역행하는 엄중한 도전행위"라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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