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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4가지 개편안 공개] 국민연금 목표 초과수익률 소폭 상향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4 17:52

수정 2018.12.14 18:15

0.02%P 올려 내년 0.22%로
국민연금기금이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로 결정했다.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연말에는 자산군별 대체투자 조직개편을 진행키로 했다.

윤경식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부위원장(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감리조사위원장)은 1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기금의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이 정도로 결정했다"며 "국민연금기금의 의지를 보이자는 차원에서 현행보다는 소폭 올렸다"고 덧붙였다.

당초 기금운용위에는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로 0.22%포인트, 0.25%포인트 2개안이 상정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 목표치다. 0.22%포인트는 목표 정보비율(IR)을 0.4로 고정하는 대신, 목표 액티브위험 0.55~0.67%를 적용해 전년(0.20%) 대비 0.02%포인트 높였다. 액티브위험이란 운용자가 벤치마크와 다르게 자신의 운용재량을 통해 발생시킬 수 있는 초과수익의 범위를 의미한다. 국민연금의 올해 액티브위험은 0.50~0.61%다.

앞서 지난달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는 현행 유지를 제안한 바 있다. 전년 대비 목표 액티브위험과 목표 초과수익률을 변경시킬 중대한 자산운용전략 및 운용방향의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는 목표 초과수익률을 현행 유지 또는 0.22~0.27%포인트 상향하는 안으로 심의했다. 해외주식 확대 등 적극적 투자기조를 감안할 때 기금운용본부도 시장 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낼 수 있도록 목표 설정을 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다.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는 "내년 국내외 주식시장 등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예측을 감안해 위험을 좀더 부담하지만 수익률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기금운용본부의 동기부여를 위해 목표를 낮게 주는 것도 방법이다. 변동주기를 고려해 내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안효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장(CIO)은 "연말 대체투자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자산군별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설 예정인 대체투자부문장직 폐지, 기금운용직 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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