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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세계 로봇 꿈나무들 대구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09:46

수정 2018.12.17 09:46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대구서 열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지구촌 최대 청소년 로봇 축제인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International Robot Olympiad) 세계대회'를 유치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8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총회에서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를 대구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유치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유치단 5명(시 3명, 대구컨벤션뷰로 1명,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1명)을 현지에 파견, 유치제안 발표를 통해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 경합을 벌여 IROC 총회 투표결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2019년 개최지는 태국(치앙마이)이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는 로봇 인프라 구축 및 로봇산업 선도도시 이미지 등 대회개최 여건과 15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 참가를 고려한 교통, 숙박, 행사장, 대규모 행사 개최 경험 등의 여건을 고려, 대구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 12월중 5일간 엑스코에서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이상)로 나눠 13개종목, 26개부문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기간 24개국의 회원국에서 선발된 로봇 꿈나무들과 동반자 등 1500여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8회 동안 대전에서 개최되던 한국본선경기를 2017년 대전과 함께 분산 개최했으며, 지난 8월 한국본선경기전종목을 지역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2020년 세계대회까지 유치에 성공, 세계적인 로봇경진대회를 통해 문화와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로봇 선도도시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는 세계 24개국에서 선발된 선수 및 학부모, 지도교사 등 1500여명이 지역을 찾는 경제효과가 있다"면서 "지난 11월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 출범식에 이은 로봇경진대회 국제대회 유치로 로봇산업 메카도시 대구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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