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1월 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31% 급감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7 07:40

수정 2018.12.27 07:40

11월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30% 넘게 급감했다. 주식은 유상증자 규모가 축소됐고, 회사채는 기관들의 자급집행 일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1월 중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12조5481억원으로 전월보다 31%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주식은 4394억원, 회사채는 12조10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 기업공개(IPO)가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22건에 3343억원을 끌어들였으나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져 한계가 명확했다. 유상증자 규모도 축소됐다.
지난달 3866억원(3건)에 비해 72.8% 감소한 1051억원(5건)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실적도 선제적 자금조달 등에 따라 발행수요가 감소했다. 회사채를 받아줄 기관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자금집행 일정을 마무리한 것도 한몫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1900억원(25건)으로 10월 대비 28.4% 감소했고, 금융채도 9조2130억원(139건)으로 5.4% 축소됐다. 금융채에서 금융지주채(6960억원), 은행채(3조5570억원), 기타금융채(4조9600억원), ABS(7057억원)이 각각 전달 대비 53.9%, 34.3%, 8.6%, 69.1%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0.5% 증가한 483조7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는 상환액과 발행액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1조6833억원으로 전월보다 14.2%, 전자단기사채는 86조7170억원으로 6.1% 각각 감소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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