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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취업에 대한 절박함을 출발선으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7 17:37

수정 2018.12.27 19:21

(62) 면접의 실패요인 분석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취업에 대한 절박함을 출발선으로


최근 공공기관에 나이 제한이 사라지면서 중년층의 구직자도 현장에서 만나기도 한다. 베이비부모 세대는 물론 4050세대의 퇴직도 증가하고 있다. 한 가정에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취준생인 경우도 종종 있다.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취업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절박한 구직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면접관들은 예상문제를 꼽고 그에 따른 답변을 외운 듯한 느낌을 주는 구직자와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차별화된 일 경험을 보유한 구직자는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


요즘 취준생은 N포세대로 스펙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장기간 수험생활을 하는 이도 많다. 그러나 자신만의 특별한 직업의식,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 일에 대한 경험, 자신의 적성과 성향 파악, 미래 일에 대한 변화, 노동시장의 변화, 일에 대한 의미를 파악을 하고 고민하는 청년은 찾기 힘들다.

취업목표가 불분명하면 악순환이 반복된다. 물론 목표는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개인이 처음 생각했던 목표를 수정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관련분야의 일 경험을 해보니 적성에 잘 안 맞는 경우, 경쟁이 치열한 경우, 혹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경우 등의 이유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 분명한 건 내년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면접에 대해 냉혹하지만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실패 요인을 분석해 봐야 한다. 올해 다양한 시도와 경험 중에서 실패 경험을 꺼내어 보라. 우선 펜을 꺼내어 올해 실패 사례를 직접 써봐라. 왜 떨어졌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해봐라. 마지막으로 실패 사례를 통해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대안을 세워 봐라. 극복방안으로는 자신의 취업에 대한 '절박함'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면접은 극도의 심리전이다. 취업에 대한 '절박함'을 출발선으로 잡아라.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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