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747 점보기, 항공사들 신형기종 선호

epa06706114 (FILE) - Qantas airlines jumbo jet Boeing 747 is loaded before departure at Tullamarine Airport in Melbourne, Australia, 28 January 2008 (reissued 02 May 2018). According to media reports on 02 May 2018, Qantas has announced plans to retire the last of its 747s, four decades after it became the world's only international airline flying nothing but Jumbo Jets. The six remaining 747 aircraft are set to be grounded by 2020 and will be replaced by Boeing 787 Dreamliners. EPA/BARBARA WALTON *** Local Caption *** 90016141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한때 ‘하늘의 거인’으로 불렸던 보잉의 대형여객기인 747 점보기를 퇴역시키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사들이 더 작지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운영비도 더 저렴한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에어버스 A350 같은 신형 기종을 선호하면서 점보기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410인승인 747 뿐만 아니라 575인승 에어버스 A380은 높은 승객 수송 능력에도 불구하고 비싼 운영비와 기착이 가능한 공항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지난 1969년 이후 연평균 747 30대를 제작해온 보잉은 2018년에는 6대만 조립했으며 이것도 대부분 화물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캠벨 윌슨 싱가포르 항공 마케팅 이사는 “대형항공기들의 임무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017년에 사용이 10년밖에 안된 A380을 퇴역 조치했다.

보통 24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 787은 가벼워진 소재로 제작돼 747과 비슷한 거리를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연비가 개선된 엔진이 장착돼 좌석당 비행 비용을 크게 줄여줬다.

항공사들은 중대형 신형 기종을 투입하면 같은 노선의 항공편을 늘릴 수 있어 좌석 채우기에서도 유리해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중대형 항공기 보급이 늘면서 2018년 좌석 점유율을 역대 최고인 81.9%를 예상하고 있다.

항공 요금이 싸지면서 지난 2007~17년 북미와 유럽 도시간 평균 가격은 물가상승까지 감안해 약 40% 내려갔다.

직항이 가능해지면서 항공 허브인 뉴욕과 런던, 두바이, 싱가포르에 중간 기착하는 것도 크게 줄어 승객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지만 협소해진 좌석과 유료화 돼가는 기내식을 대신 감수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