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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노믹스 J턴하라] 진념 前 부총리, 장관·부총리 다섯번 지내..외환위기 극복에 큰 역할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2 16:56

수정 2019.01.02 16:56

경제 원로 진념 前 부총리에게 듣는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 ■약력 △79세 △서울대 경제학과 △해운항만청장 △재무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동력자원부 장관 △노동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기아그룹 회장 △기획예산위원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삼정KPMG 고문 △LG전자 사외이사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
진념 전 경제부총리 ■약력 △79세 △서울대 경제학과 △해운항만청장 △재무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동력자원부 장관 △노동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기아그룹 회장 △기획예산위원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삼정KPMG 고문 △LG전자 사외이사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직업이 장관'이란 말이 붙을 정도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세 정부에서 다섯번의 장관, 부총리를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전북 부안 출신인 진념 전 부총리는 1962년 고등고시 행정과(14회)에 최연소 합격하며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재무부와 경제기획원 차관 등 경제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개발계획 등을 입안했다.

첫 장관으로 1991년 동력자원부를 맡았다. 이후 1995년 노동부 장관, 1999년 기획예산처 장관, 2000년 재정경제부 장관, 2001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수행했다. 김대중정부 출범 당시에는 기획예산처 장관을 맡아 2차 정부조직개편과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었다. 이어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환란 이후 경제를 안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우차와 동아건설, 현대건설, 쌍용양회 처리를 글로벌 규준에서 처리함으로써 지난 2002년 3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꺼번에 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조정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는 짧지만 기아차 회장을 맡기도 했다.


거시경제 분석과 정책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남 출신임에도 비교적 지역색을 드러내지 않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금융 및 세제 부문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문성이 뛰어난 직원들을 통해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힐 만큼 추진력도 뛰어났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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