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8일쯤 비서실장 등 인사…설 전후 '개각'(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페이스북) 2018.8.10/뉴스1

경제행보·쇄신인사…文대통령, 집권 3년차 신발끈 조인다
7일 중기 초청 만남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걸맞은 국정운영 성과를 내기 위해 신발끈을 바짝 조여매는 모양새다.

이번주 문 대통령은 경제행보를 좀 더 본격화하는 한편, 인사쇄신을 통해 청와대 안팎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6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주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무수석비서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을 교체하는 사실상 '청와대 2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문 대통령은 인사문제를 정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청와대·정부인사와 관련된 막바지 협의를 거쳐 8일 청와대 인사발표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2년 18대 대선에 나섰을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이외에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현 정부 출범 당시 초대 정무수석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승진,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용 등이 거론된다.

특히 노 대사와 강 전 의원의 청와대 입성 유력설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른바 '친문(親문재인)체제'를 강화해 주요 국정과제를 탄탄히 추진하려는 한편 조기 레임덕을 방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임 실장 등의 1기 체제가 국정운영을 '안착화'하는 과정이었다면 3년차는 대통령이 지난 말부터 강조해왔던 '성과'를 내기 위한 차원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새로 오신 분들에게 과제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내년 총선 준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 대통령이 이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주목된다.

특히 총선의 경우, 의원과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인사들에게도 영향이 있는 만큼 개각 여부에도 눈길이 모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 계획은 있다"며 "검증기간 때문에 설 전에 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어찌 됐든 설 전후로 개각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 등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자리에 문 대통령이 어떤 인사를 앉힐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경제행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달 중순쯤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화를 나누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역대 최초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현대차·SK·LG까지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3일엔 혁신창업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방문, 청년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7일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