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탁현민 겨냥 "‘쇼쇼쇼’ 기자회견... ‘왕 행정관’이 준비하나 본데“ 작심 비판

전여옥 전 의원. /사진= 페이스북 캡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건과 관련, 문 대통령의 입장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전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을 한대요. 분주한 청와대는 정신이 없나 봅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서 “'각본 없는 기자회견을 한다', ‘'대통령이 직접 MC를 본다'”라면서 “어김없이 ’쇼쇼쇼‘ 기자회견을 ’왕 행정관‘이 준비하나 본데... 그도 바닥인가 봅니다”라고 비아냥했다.

전 전 의원이 언급한 왕 행정관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칭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0시 20분까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하고 이어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 명을 초청해 ‘신년 기자회견’을 약 70분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행 방식은 지난해와 달리 사회자 없이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자로 나서 질문 주제와 질문자를 직접 선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각본없는'은 많이 우려먹었잖아요. 당연한 것인데 지난 정부가 대본짜서 질의 응답했다고 많이 팔았잖아요”라면서 “‘곡목’이라도 바꾸는 성의가 있어야죠. 하다못해 '외교문제 외에도 질문 받습니다'라던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노릇 제대로 하라고 했지. MC데뷔하라고 한 국민 있나요”라고 신년 기자회견 진행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쇼 좀 그만합시다. 무릇 기자회견이란 뭘 말할지 그 내용이 중요합니다”라면서 “김태우 건은 진짜 민간인 사찰 안 했는지, 신재민씨 폭로 건에 대해서 문 대통령 본인 생각은 어떤지 밝히겠다고 예고편을 내보내야지”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여전히 '우리 경제가 물 들어온다'고 생각하는지, '국민소득 3만달러는 문재인정부가 피땀 흘려 이룬 성과라고 생각하는지' 뭐 그런 것도 밝혀야죠”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그래도 참 잘한 것이 있다”라면서 “광화문대통령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참으로 황당무계한 공약이었다.
야당도 대국민사과 운운하지 말고 그나마 접어서 잘했다고 칭찬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분들, 이제 포장에, 쇼에 신경 끄세요”라면서 “만일 또 보여주기쇼를 한다면 그 쇼 제목은 '레임덕 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어디 있는지 이야기하세요”라고 몰아세웠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