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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돌입... 영업시간 연장 등 고객 불편 최소화 방침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8 06:00

수정 2019.01.08 06:00

국민은행/사진=연합뉴스
국민은행/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전국 각 영업점은 고객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노조는 7일 "공식적으로 노사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 1차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한다“면서 ”밤늦게라도 교섭이 타결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성과급과 페이밴드, 임금피크제 등 안건을 두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보로금에 시간외 수당을 더한 300% 성과급’을 수용하면서도, 페이밴드 폐지·임금피크제 등에 관해서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총파업에 치달았다.

이에 따라 8일 노조의 총파업 돌입으로 고객 피해가 예상된다.
만약 전체 조합원 1만4000명의 75% 이상인 1만 명이 파업에 동참한다면 전국 각 지점에는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은행원 대면 영업으로 이뤄지는 개인대출 중 일부 집단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부동산 구입 대출 등 이용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화를 현찰로 받아야 하는 외환 업무 역시 애로사항이 있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된다.
전국 각 영업점은 문은 열지만, 파업 참가자가 비교적 적은 지점으로 고객을 안내할 방침이다 또 거점점포는 영업시간을 연장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들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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