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호 출항' 靑2기 참모진 앞 만만찮은 '산더미' 과제

8일 청와대는 2기 인선 발표를 했다. 사진 왼쪽부터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 정무수석에 내정된 강기정 전 의원,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도한 MBC논설위원. (청와대 제공) 2019.1.8/뉴스1

국민이 체감할 성과내야… 국회와의 협치도 관건
도마 올랐던 '靑 기강해이' 문제도 바로 잡아야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을 물갈이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한국대사(62), 정무수석비서관에 강기정 전 의원(55),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58)을 임명했다.

이중 노 신임 실장과 강 신임 정무수석이 '친문'(親문재인) 인사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이른바 친문체제를 강화해 국정운영 동력을 얻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등을 이유로 최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긍정률보다 부정률이 높은 '데드 크로스'(dead cross)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43.8%를 기록, 45%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이에 따라 2기 참모진이 당면한 과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새해 들어 숨가쁜 '경제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도 새해 첫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보고서상의 성과가 아니라 국민이 경제활동 속에서, 일상의 삶 속에서 체감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성과가 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기 위해선 '협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제는 김태우 수사관의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새해를 맞이했던 여야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두고도 여전히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이다.

따라서 노 실장과 강 수석이 국회에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전달하고 특히 야당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침 두 사람 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야 중진 의원들과 두루 소통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울러 청와대 직원의 음주운전과 폭행사건 등이 연일 발생해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던 상황에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다만 이날 오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노 실장은 '청와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