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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김정은 방중에도 비핵화 강조…野 초당적 협력 필요"

뉴스1

입력 2019.01.10 10:02

수정 2019.01.10 10:02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심석희에 대한 '대한체육회 문제' 대책 세워나갈 것"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김세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 이어 방중기간에도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는데 (이는) 무척 의미가 크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 관영매체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내용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계속 비핵화 의지를 견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 관심은 북미정상회담이다. 조만간 열릴 북미 회담에서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문제를 매듭 짓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안착시킬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렇게 한반도를 둘러싼 많은 진전들이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가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 특히 남북간의 문제, 비핵화와 평화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전날(9일) 김영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르 밝힌 데 대해선 "양대 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경사노위에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이 한계에 미치고 있는 한국 산업계, 특히 제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 한편으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그것은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의 유연성과 안전성, 이 두가지를 어떻게 우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풀수 있느냐 이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연금 개편이나 국제노동기구(ILO) 비준 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이 달라도 사회적대화의 틀 안에서 다퉈야 된다"며 "그래야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회로 나가고, 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쇼트트렉 선수 출신의 심석희씨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선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어렵게 용기내서 고백해 준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체육계의 병폐가 굉장히 심각한거 같다"며 "구조적으로는 금메달을 따야한다, 세계 1위가 돼야한다는 그런 지상과제에 대해 모든 도덕적인 윤리적인 문제를 묻어버리는 환경에 원인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실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민간단체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이 문제됐기 때문에 많은 권한을 민간단체에 이관을 했다"며 "그래서 사실상 대한체육회가 빙상협회를 비롯해 선수문제에 대해서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자체가 문제인거 같다"며 "그래서 대한체육회의 근본적 개혁, 현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대한 책임들을 분명히 추궁해야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한 선수의 성폭행 문제를 넘어서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들을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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