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구글부스 '피자 파티' 진풍경…"공짜로 드세요"

구글 직원들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내 구글 부스 앞에서 피자를 나눠주고 있다. © News1

구글, AI비서 적용기기 10억대 돌파 기념 자축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수호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CES) 전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난데없이 '피자' 파티가 벌어졌다. 피자를 돌린 곳은 다름아닌 구글.

이날 구글 부스 주변에는 피자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글이 느닷없이 피자를 돌린 사연은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기가 지난 8일자로 10억대를 넘어선 것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구글어시스턴트' 적용기기가 10억대 돌파할 것이라는 사실을 구글은 이미 예고했다. 이번 CES를 앞두고 구글은 "이달 중 구글어시스턴트 적용기기가 1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구글어시스턴트' 적용기기는 수만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불과 1년 사이에 협력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적용기기가 10억대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엔 완성차 업체도 구글어시스턴트를 적용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CES 개막 첫날부터 부스 앞에서 수시로 관람객들에게 구글어시스턴트를 부르는 명령어인 "헤이 구글"을 외치며 무료로 피자를 제공했다. CES를 구글어시스턴트 홍보의 장으로 십분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구글은 부스에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수십여개의 유명 가전제품을 전시하며, 이 기기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람객들에게 시연해보였다. 가정에서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탑재형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구글 홈 허브' 등이 대표적이다.

현장을 지켜본 국내기업 한 관계자는 "구글이 전세계 모든 가전제품에 AI를 심어, 또하나의 제국을 만들려는 야심이 엿본인다"면서 "자칫 머뭇거리면 AI 시장도 구글에게 모두 종속되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