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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관과 마주보고 말해야 공감 얻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0 17:25

수정 2019.01.10 17:25

(64) 아이 콘택트의 중요성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관과 마주보고 말해야 공감 얻는다

현장에서 자신감 넘치는 구직자와 그렇지 않은 구직자를 만날 때의 느낌은 크게 다르다. 면접에서 다음과 같은 구직자를 만나면 안타깝다. 구직자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전달력이 떨어지는 경우,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동문서답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면접관과 아이 콘택트(눈 마주치기)를 못하는 경우도 그렇다.

면접관은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경우 구직자에게 크게 말해달라고 한다. 질문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경우에는 다시 설명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아이 콘택트의 경우는 난감하다. 특히 구직자가 바닥을 보고 답변할 때면 속이 타기도 한다.

적절한 아이 콘택트는 중요하다.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구직자들이 면접 복장은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정작 면접관과의 아이 콘택트는 간과하는 듯하다. 아이 콘택트는 자신감 있는 구직자로 비춰지며 준비가 된 인재로 느껴진다.

대화할 때 바닥을 보고 말한다면 좋은 인상을 받기 힘들다. 면접관은 구직자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앞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아이 콘택트를 못하는 걸 보니 평소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나', '자신감이 없나', '긴장해서 그런가', '준비를 많이 못했는가' 등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첫째, 면접관 질문을 잘 듣고 둘째,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천천히 자신의 주장을 말하며 셋째로 간간이 면접관과 아이 콘택트를 해야 한다. 패널 면접의 경우 질문을 던진 면접관은 물론 다른 면접관과 아이 콘택트를 해도 무방하다.

필자도 처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할 때 청중들과 아이 콘택트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러 해를 거듭해 준비하고 연습했더니 청중의 표정까지 읽을 수 있게 됐다. 강의할 때 중요한 건 청중들과 교감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처럼 사람과의 아이 콘택트는 궁극적으로 신뢰를 준다. 지금부터 면접 준비를 할 때는 아이 콘택트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게 좋다.
면접관이 당신 이야기들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면접관 질문에 답변하기 급급하기보다는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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