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LGU+와 구글 'VR 공동제작'…하현회 "VR 강자되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CES 2019' LG디스플레이 전시부스를 찾아 88인치 8K OLED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019.1.10/뉴스1

하현회 부회장 "3월에 VR스트리밍 플랫폼도 출시"
공동제작 위해 펀드조성…LGU+, 국내 독점권 확보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수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가상현실(VR)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글과 공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는 한편 올 3월에 VR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글과 5대5 비율로 콘텐츠펀드를 조성해 VR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할 펀드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 부회장은 "5G는 롱텀에볼루션(LTE)과 달리 단순 다운로드가 아닌 엄청난 양의 업로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5G서비스에선 VR-AR이 아주 중요한 핵심서비스이므로 이 부분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고품질 'VR스트리밍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이 함께 제작할 VR콘텐츠는 최근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까지 강타하는 'K팝'과 'K콘텐츠' 스타들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VR을 통해 Δ스타들의 개인일정을 따라가는 코스 Δ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Δ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Δ스타의 프라이빗 공간 엿보기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두 회사는 우선 '파일럿 VR콘텐츠'를 제작해 시범서비스부터 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제작한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전용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제공된다. 국내 판권은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판권은 구글이 갖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VR 스트리밍 전용 플랫폼'을 올 3월 오픈한다. 구글과 공동제작하는 VR콘텐츠가 주로 서비스될 예정이지만, 앞으로 VR영화나 아름다운 여행지 영상, 세계적인 공연, 인터랙티브 게임, VR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들어진 VR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손잡고 국내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다매체서비스(n스크린)가 가능하기 때문에 5G 시대 미디어 콘텐츠 수급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는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이라며 "(현재 제휴 수준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 부회장은 SK텔레콤이 지상파3사와 협력을 맺은 것에 대해 "지난해 우리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 것에 대비하기 위해 경쟁사도 지상파와 협업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콘텐츠 시장은 누구 하나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생태계가 형성되는 만큼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