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전자·의류·식품의 앙상블'… CES로 간 식품·의류업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7:30

수정 2019.01.11 17:30

김윤 삼양그룹 회장, 경영진과 CES 찾아 최신 기술 동향 파악
노스페이스, 나노스피닝공법 적용.. 신소재 의류 '퓨처라이트' 공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를 참관한 삼양그룹 김윤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주요 경영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를 참관한 삼양그룹 김윤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주요 경영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CES 2019'에 선보인 노스페이스의 나노공법 의류 '퓨처라이트' 노스페이스 제공
'CES 2019'에 선보인 노스페이스의 나노공법 의류 '퓨처라이트' 노스페이스 제공

전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에 아웃도어 의류업체, 식품·화학업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호 어울리지 않는 산업 같지만 깊숙히 들어가면 접목 분야가 적지 않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 2019'를 경영진과 함께 참관했다. 삼양그룹의 경영진이 CES를 단체로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김영환 삼양사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순철 삼양사 대표이사 △김도 삼양사 AM BU장 △박종진 삼양사 식품연구소장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이사 △이상훈 삼양홀딩스 IC장 △김건호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PU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CES를 참관하며 최신 IT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김 회장은 차량,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3D프린팅, 인공지능(AI), 드론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둘러보며 삼양그룹이 영위하는 화학, 식품,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찾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인사이트를 경영진과 공유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의 본질을 재정의 하는 수준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에 주력해야 한다"며 경영진과 임원이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해 기술 이해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의류업체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기능성 아웃도어 테크놀로지의 미래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투습·방수 소재인 '퓨처라이트'를 공개했다. '퓨처라이트'는 지난 2년 동안 세계 정상급 산악인, 스키선수 및 스노보더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스페이스 글로벌 애슬리트팀에 의해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초오유 등 8000m 급 봉우리는 물론 다양한 환경 및 기후에서의 광범위한 필드테스트를 통해 그 기능성이 증명됐다.


'퓨처라이트'는 혁신적인 나노스피닝 공법을 원단의 멤브레인에 적용함으로써 완벽한 방수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월등한 공기 투과성을 제공한다. 제품의 무게, 신축성, 투습성, 내구성 등을 착용자의 활동 형태나 환경 조건에 맞춰 조정해 다용도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하고, 태양광 공장에서 생산 공정을 진행하는 등 보다 본질적으로 친환경적인 3-레이어 의류를 생산함으로써 퓨처라이트 기술을 통한 직물 생산 공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ynical73@fnnews.com 김병덕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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