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김정은 방중' 대내에 적극 선전…리더십 강조

뉴스1

입력 2019.01.12 15:08

수정 2019.01.12 15:08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호텔 북경반점에서 오찬 전 환담하는 모습.(노동신문)2019.10/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호텔 북경반점에서 오찬 전 환담하는 모습.(노동신문)2019.10/뉴스1

노동신문, 철도·화장품·청년·농업계 반향 전해
"일꾼과 근로자들, 커다란 감격과 흥분 휩싸여"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대내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당 중앙 뜨락에 운명의 핏줄을 잇고 사상도 뜻도 발걸음도 함께 할 억척불변의 의지'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북한 내부 각계의 반향을 전했다.

양명철 삼지연군당위원장, 장혁 철도상, 김명호 평안남도청년동맹위원회 1비서, 김현 평양화장품공장 지배인, 백언 염주군 내중협동농장 관리위원장의 입을 빌려 김 위원장의 방중에 일꾼과 근로자들이 "커다란 감격과 흥분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7~10일 방중 소식이 이미 각계각층에 널리 퍼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8, 10, 11일에 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고 11일엔 약 50분 길이의 기록영화 형태의 방중 영상을 조선중앙TV로 4차례 방영했다.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김 위원장 방중이 삼지연군 만들기, 철도운수사업 발전 등 외교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분야에서도 고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장 철도상은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부강번영의 내일을 마련해주시려고 불철주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애국헌신의 노고가 가슴에 뜨겁게 새겨진다"며 "경제건설대진군을 적극 추동해나가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백 관리위원장은 "우리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애국헌신의 발걸음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타격 정방인 농업전선에서 기어이 승전고를 울리기 위한 증산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릴 열의가 충만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레토릭은 외교 성과를 발판으로 김 위원장의 '출중한 지도력'을 선전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과 내부결속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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