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홍역 유행 조짐…하루 새 3명 늘어 확진자 13명

지난 7일 오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발병한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 건물에 출입 통제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가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RSV 양성으로 확인됐다. 20

RSV 감염도 계속 증가…신생아 37명 확진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지난해 12월17일 첫 발생한 대구의 홍역 감염자가 계속 늘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10명이던 홍역 감염자가 하루 새 3명 늘었다.

새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의료진이 포함돼 있으며, 30대 여성과 9개월된 유아 등 2명은 대구의 같은 소아과의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역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대구 파티마병원은 지난 10일 밤부터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지하고 외래환자 접수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

홍역 확진자 13명 가운데 5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8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대구시는 홍역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이 4000여명에 이르고 홍역 잠복기가 이달 말까지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이나 공기 감염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홍역은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이다 심하면 고열과 함께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한편 홍역과 함께 번지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첫 신고된 RSV 감염 신생아가 11일 33명에서 12일 37명으로 늘었다.

RSV 감염 신생아 중 12명은 퇴원하고 13명은 외래진료를 받고 있으며, 1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