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가정용 로봇 가능성 봤다" 네이버 로봇에 '엄지척'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네이버의 로봇 기술을 취재하고 있는 외신 기자의 모습. © News1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9’ 네이버 부스를 방문해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로봇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 "새 로봇, 올해 데뷰서 공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가 외신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네이버가 'CES 2019'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등 로봇제품들 큰 인상을 남겼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8일(현지시간)~11일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5세대(5G)로 연결된 뇌없는 로봇팔 '앰비덱스'와 스스로 움직이는 이동형 로봇 '어라운드G', 지도제작로봇 'M1'과 'R1',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된 로봇 '에어카트' 등 5종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어라운드G'와 '에어카트'는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 어라운드G는 현대중공업이, 에어카트는 중견기업 삼송캐스터가 양산을 맡았다. 어라운드G는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는 로봇이고, 에어카트는 100kg가 넘는 물건을 손으로 밀면서 이동시킬 수 있는 로봇이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네이버의 로봇은 CES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기술"이라며 "영리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공장을 넘어 가정용 로봇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USA투데이 역시 "가장 인상깊었던 기술 중 하나"라고 꼽았다.

일본에서 왔다는 한 기자는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메신저업체로 알고 있었는데 로봇을 직접 만들다니 놀랍다"면서 "5G 기술을 활용한 로봇팔을 보니, 로봇 대중화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부스에는 행사기간 4일 내내 외신기자를 비롯해 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5G 브레인리스(뇌없는 로봇) 로봇 '앰비덱스'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G'에는 관람객들이 몰려 한동안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두 로봇에 담긴 5G 기반의 초저지연 연결기술과 증강현실(AR)로 스스로 길을 찾는 로봇기술은 이번 CES서 세계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이미 글로벌 디지털 무선통신 기업 퀄컴과 초정밀지도 서비스 업체 히어,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포스퀘어 등 굵직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은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실제 CES 행사 직전, 네이버의 로봇을 둘러본 LG전자는 네이버의 위치정보플랫폼인 'XDM플랫폼'을 LG전자 안내로봇에 탑재하기로 결정하고 CES 현장에서 깜짝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협업 파트너를 얻게 됐다"면서 "구글을 넘어선 최고수준의 로봇 기술이라 자신하며, 올해 네이버 개발자회의(데뷰)를 통해 새로운 로봇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CES에서 앰비덱스와 어라운드G 등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 모두 안정적으로 동작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다"면서 "로봇기술을 비롯, 지금 투자하는 신사업들이 언젠가 과실이 되어, 네이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