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6·15 북측위 "30일 금강산 새해맞이 행사 2월로 연기" 통지(종합)

뉴스1

입력 2019.01.14 18:26

수정 2019.01.14 18:26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내부 일정 탓…사정 이해해 달라" 요청
남측위 "북측 사정과 의견 존중…행사 날짜 변경"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성도현 기자 = 6·15 남·북 위원회와 해외측 위원회가 오는 30일 금강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새해맞이 행사가 연기됐다.

14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에 따르면 6·15 북측위는 이날 남측위에 통지문을 보내 새해맞이 행사를 2월 12~13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북측위와 남측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남측의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 추진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1박 2일 간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북측위는 통지문에서 "금강산 새해맞이 행사와 관련해 우리의 의견을 긴급하게 보낸다"라며 "내부 일정상 행사를 음력설이 지난 2월 12일부터 13일 사이에 개최하는 것을 예견해 보았으면 하는 의견"이라고 알려왔다.


북측위는 "귀 위원회에서 우리의 사정을 널리 이해하고 이에 대한 회답을 보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북측위는 '내부 일정' 외에 구체적인 사유를 통지문에 밝히지는 않았다.


남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전 관련 행사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미 회담의 추진 등 정치 일정 탓에 민간 행사가 순연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측위는 이 같은 북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금강산 행사를 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남측위는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 추진위원회는 북측의 사정과 의견을 존중해 행사 날짜를 변경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2월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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