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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3개마을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첫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21:57

수정 2019.01.14 21:59

의정부시 로고.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로고.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3개 마을이 ‘경기도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참여를 계기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에 첫발을 내딛는다.

의정부시 도시재생과와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그동안 이들 3개 마을에 도시재생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왔다.

경기도의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마을주민 10명 이상이 활동공간의 시설 개선 또는 활동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을 활성화하는 주민주도형 제안사업이다.

의정부에서 공모사업에 참여한 마을공동체는 금오동 꽃동네, 흥선동 안골마을, 가능동 노고지리 등 3곳이다.

금오동 꽃동네는 ‘행복 가운데를 공유하다’는 주제로 마을 공동자산인 하금오 새마을회관(1976년 신축)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동네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마을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흥선동 안골마을은 은퇴 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주민이 마을에 꽃길과 공동텃밭을 조성해 아름다운 자연과 농산물을 이웃과 나누는 ‘안골 실버가 텃밭을 다듬다’를 주제로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가능동 노고지리 공동체는 치매복지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마을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가능동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라는 주제로 건강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3개 마을 주민대표는 14일 “2012년 뉴타운 해제 이후 열악한 마을환경 개선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지난해 의정부시에서 진행한 도시재생대학과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경기도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안종관 의정부시 도시재생과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위해 고민하고 참여할 때 비로소 도시재생이 시작된다”며 “앞으로 주민이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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