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기업인과의 대화] 기업 기살리기 나선 文대통령 "고용·투자 앞장서달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5 17:41

수정 2019.01.15 17:44

재계 총수들과 靑서 타운홀 미팅 "기업 도약할수 있는 환경 만들것"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 최태원 SK 회장(왼쪽 다섯번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 등 주요 기업인들과 청와내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 최태원 SK 회장(왼쪽 다섯번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 등 주요 기업인들과 청와내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내 5대 그룹 총수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열어 "여러 기업들이 올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 정부 내 전담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자와 고용에 있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2·4분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돼 아쉬움이 크다"는 토로와 함께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다.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창출에 앞장서달라"는 요청도 내놨다. 투자절벽과 고용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회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청된 대기업 경영자는 22명, 중견기업에선 39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재계 순위 10위권 내에 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도 총출동했다.
이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정부에서 선임된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토론회의 첫 발표자로 5G 육성 의지와 함께 개인정보 규제완화를 건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견기업인으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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