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재용, 靑 간담회서 '일자리 4만명 창출' 재차 약속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5 19:04

수정 2019.08.25 14:0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와대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일자리 4만명 창출을 재차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부진하면서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제 정치 불확실성 높아지고 시장이 축소됐다는 것은 핑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그럴 때일수록 하강 사이클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게 임무이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해 내년에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당당하게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두 아이 아버지로서 아이들 커가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경제활성화방안 차원에서 향후 3년간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신규 일자리 4만개 창출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정부의 고급 인력 육성 정책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혁신기술인력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하시며, 고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석박사,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인력 양성 지원하겠다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미래산업이 창출되면 행사장에 걸린 캐치프레이즈 ‘기업이 커가는 나라’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첨단산업 뿐 아니라 전통산업도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해 가겠다"고 동반성장 경영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정부의 친기업 정책 확대도 요청했다.
그는 "우리 민족은 우수한 민족"이라며 "올해 6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해 세계 6위의 성과를 거뒀는데 정부도 좀 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캐치프레이즈 ‘함께 잘사는 나라’ 될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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