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기업인과의 대화' 후속조처 속도…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전담반 가동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6 11:37

수정 2019.01.16 11:37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 기업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뒤쪽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 기업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뒤쪽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간의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 활동 지원 방안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전담반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후속조처에 나서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어제 기업인과의 대화 때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후속 조처를 빈틈없이 진행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청와대는 특히 수소경제, 미래차,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 소재 장비 등 신산업 분야별 육성방안을 수립·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대대적으로 발굴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대한상의 공동 규제개선추진단 구성, 원전산업지원방안의 추가 보완대책 수립 및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등 원전해체 산업의 육성방안 추진도 진행한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진행한 티타임 내용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이 "어제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얘기를 들어보니 알려진 것과 달리 반도체 시장이 희망적이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반도체 값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이지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반도체 투자, 공장증설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경제수석이 좀 챙겨보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제 기업인과의 대화 때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서 후속 조처를 빈틈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현장에서 기업인 16분의 건의가 있었다”며 “관련 부처가 충실히 검토해서 장관 이름으로 건의자에게 서신을 보내 공식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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