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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CES 2019] CES에서 돋보인 韓 스타트업 3인방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6 15:51

수정 2019.01.22 16:38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대다수 부스를 차린 샌즈엑스포의 한국관 모습/ 사진=박소현 기자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대다수 부스를 차린 샌즈엑스포의 한국관 모습/ 사진=박소현 기자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혁신성을 무기로 글로벌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대다수가 몰린 샌즈엑스포 유레카월드 '한국관'이나 비용을 더 투자해 메인전시관인 LVCC 사우스홀에서 글로벌 바이어를 만나 활로를 개척하거나 브랜드 알리기에 전력을 다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 무대에서 이름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룬랩이 개발한 스마트 생리컵 '룬컵' /사진제공=룬랩
룬랩이 개발한 스마트 생리컵 '룬컵' /사진제공=룬랩

'스마트 생리컵'으로 CES 혁신상을 받은 룬랩은 글로벌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사우스홀에 부스를 차렸다. 룬랩이 자체 개발한 '룬컵'은 수위 센서를 통해 생리컵의 수위를 측정해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생리컵이다. 수위가 50%, 75%일 때를 구분해 다른 진동 패턴으로 피드백을 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생리컵 하단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생리량, 혈색, 주기, 체혼 등의 데이터를 축적한다. 향후 이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있다. 황룡 룬랩 대표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아는 글로벌 기업에서 룬컵에 관심을 보였고 또 다른 생리컵인 '레오나'는 샘플도 받아갔다"면서 "일본, 중국 바이어와 교류했고 여성용품, 기저귀를 만드는 회사의 경우 OEM이 가능한 지 물어보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포티투마루(42Maru)는 인공지능(AI) 기술 중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QA(질의응답) 플랫폼'으로 'CES 2019'에 출사표를 냈다. 포티투마루의 QA 플랫폼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질문하면 하나의 정답을 제공하는 일종의 검색 엔진이다. 포티투마루는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주관으로 열린 기계 독해 경진대회 '스쿼드 2.0'에서 구글과 공동 1위를 차지해 주목받았다. 포티투마루 관계자는 "사용자가 질문하면 기계가 답을 찾아주는 기술이 적용된 검색 플랫폼으로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우리 시스템에 관심 있는 업체가 꽤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더치프레소가 개발한 '더치커피 디스펜서' /사진=박소현 기자
더치프레소가 개발한 '더치커피 디스펜서' /사진=박소현 기자

더치프레소는 이번 CES에 더치커피를 버튼 하나로 제조할 수 있는 '더치커피 디스펜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였다.
더치프레소가 개발한 디스펜서는 더치커피 원액과 물, 얼음을 섞어 정량으로 더치커피를 자동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계로, 커피전문점·편의점 등 B2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CES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산학협력 방식으로 참가했다.
최원영 더치프레소 대표는 "이번 디스펜서는 기본모듈로 향후 업그레이드를 해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CES에서 완성도가 높은 다른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보면서 시야도 넓어지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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