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취업도 못 했는데'.. 구직자 3명 중 1명은 채무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09:06

수정 2019.01.17 09:0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준비 중인 구직자 3명 중 1명은 학창 시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회원 1701명을 대상으로 '학창 시절 학자금, 생활비 등을 위해 본인 명의로 대출한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는 '그렇다'고 답했다.

신입 및 경력 구직자(1년차 이상 직장인으로서 이직을 준비하는 회원)를 교차 분석한 결과 신입 구직자의 36.0%, 경력 구직자의 39.6%가 대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학창 시절 이용한 대출종류(주관식 입력)로는 ‘학자금 대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나머지 20%는 소액 대출, 신용 대출 등 주로 학비 이외의 생활비를 위해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창 시절 이용한 대출액(주관식 입력)은 평균 159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4년제 일반대학 185곳의 등록금 현황 조사 결과 연간 부담하는 평균등록금은 671만원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학창시절 최소 4학기 이상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비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30%만이 대출액 전액을 상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응답자 70%는 상환한 대출액은 평균 744만원, 잔여 대출액 및 이자가 할증돼 향후 상환해야 할 채무 총액은 853만원으로 집계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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